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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8월 25일·3 분 분량

얼음을 만들수록 열이 나온다 — 아이스링크 폐열 회수

빙상장은 얼음을 얼리는 만큼 뜨거운 열을 뿜어냅니다. 핀란드 연구가 계산한 회수 잠재량과, 그 열을 실제로 쓰려면 무엇이 필요한지 정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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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상장은 거대한 냉장고입니다. 얼음을 얼리려면 빙판 아래에서 열을 계속 뽑아내야 하고, 뽑아낸 열은 어딘가로 나가야 합니다. 그래서 얼음을 만들수록 건물 어딘가는 뜨거워집니다.

얼음을 얼리는데 왜 열이 나올까?

냉동기는 열을 없애는 장치가 아니라 옮기는 장치입니다. 냉장고 안이 시원한 대신 뒷면이 따뜻한 것과 같습니다. 빙상장에서도 빙판 아래 냉각 배관이 뽑아낸 열은 사라지지 않고 응축기 쪽으로 밀려 나옵니다.

문제는 그 열의 행방입니다. 오랫동안 이 폐열은 지붕 위 냉각탑을 통해 공기 중으로 버려졌습니다. 열을 뽑아내는 데 에너지를 쓰고, 그 과정에서 발생한 열을 다시 냉각탑을 통해 외부로 버리는 구조가 반복돼 온 셈입니다.

핀란드 연구가 계산한 것

핀란드 아이스홀을 대상으로 한 2023년 연구가 이 열의 규모를 따져봤습니다. 세 갈래에서 나오는 폐열을 모두 회수하는 시스템을 모델링한 결과입니다.

폐열원 어디서 나오나
냉동 공정 빙판을 얼리는 냉동기의 응축열
생활배수 샤워·세척에 쓰고 버려지는 온수
제습 응축열 실내 습기를 제거하는 과정에서 나오는 열

결과는 구매 지역난방의 최대 99%를 대체할 수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다만 조건이 붙습니다. 폐열의 온도를 끌어올리려면 히트펌프를 돌려야 하고, 그만큼 구매 전력 비용이 약 9% 늘어납니다.

숫자를 읽을 때 하나 더 짚어야 합니다. 이 연구는 실제 설치 후 측정한 값이 아니라 시뮬레이션 결과입니다. 잠재량을 보여주는 수치이지 실적이 아닙니다.

그래도 그냥은 쓰지 못한다

99%라는 숫자보다 중요한 것은 그 앞에 붙은 조건입니다. 폐열이 거기 있다고 해서 바로 난방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첫 번째 문제는 온도입니다. 냉동기에서 나오는 폐열은 난방에 바로 쓰기에는 온도가 낮은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이 연구도 히트펌프를 함께 써서 폐열의 온도를 끌어올렸습니다.

두 번째 문제는 시간입니다. 폐열은 빙판을 유지하는 동안 꾸준히 나오지만, 난방 수요는 시간대와 계절에 따라 달라집니다. 연구가 축열조를 함께 넣은 것이 이 때문입니다.

정리하면 온도는 히트펌프가 끌어올리고, 시간의 격차는 저장이 메웁니다. 열을 붙잡아 두었다가 필요한 시점에 꺼내 쓸 수 있어야 비로소 회수한 열이 쓸모를 갖습니다.

빙상장 냉동기에서 나온 폐열이 지금까지는 냉각탑으로 버려졌고, 회수하려면 히트펌프로 온도를 올리고 축열로 시점을 맞춰야 시설 난방에 쓸 수 있음을 보여주는 흐름도

빙상장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같은 구조가 냉각이 필요한 모든 시설에 있습니다. 데이터센터, 냉동창고, 산업용 냉동 설비는 모두 끊임없이 열을 뽑아내고, 뽑아낸 열을 버리고 있습니다. 도시 한복판에 놓인 열원인 셈입니다.

산업 폐열이 전체적으로 얼마나 버려지고 있는지는 다음 글에서 정리했습니다.

결론

빙상장 사례가 보여주는 것은 폐열의 양이 아니라 조건입니다. 열은 이미 거기 있고, 문제는 필요한 온도로 필요한 시점에 그 열을 건네줄 수 있느냐입니다.

GIGAette가 개발하는 IsoTES®도 이 지점을 겨냥합니다. 저장한 열을 방전하는 동안에도 일정한 온도를 유지해, 공정이나 건물이 요구하는 조건에 맞춰 열을 공급하는 정온 열에너지 저장 시스템입니다.

우리 시설에서 버려지고 있는 열이 무엇인지, 그리고 그 열을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 함께 살펴보고 싶으시다면 기술 미팅을 신청해 주세요.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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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 묻는 질문

얼음을 만드는데 왜 열이 나오나요?

냉동기는 열을 없애는 장치가 아니라 옮기는 장치이기 때문입니다. 빙판 아래에서 뽑아낸 열은 사라지지 않고 응축기 쪽으로 밀려 나오며, 그만큼 뜨거운 열이 됩니다. 냉장고 뒷면이 따뜻한 것과 같은 원리입니다.

빙상장 폐열로 난방을 얼마나 대체할 수 있나요?

핀란드 아이스홀을 대상으로 한 2023년 시뮬레이션 연구에서 구매 지역난방의 최대 99%까지 대체할 수 있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다만 히트펌프를 돌리는 만큼 구매 전력 비용이 약 9% 늘어납니다. 실제 설치 결과가 아니라 모델링 결과라는 점도 함께 봐야 합니다.

폐열이 있는데 왜 바로 쓰지 못하나요?

온도와 시간이 맞지 않기 때문입니다. 냉동기에서 나오는 열은 난방에 쓰기에는 온도가 낮은 경우가 많고, 열이 나오는 시각과 난방이 필요한 시각도 어긋납니다. 온도를 끌어올리는 히트펌프와 시간을 메우는 축열이 함께 필요한 이유입니다.